전체 글80 영화 <그린북> 리뷰 - 편견을 넘어선 우정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그린 북'은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입니다. 백인 운전기사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통해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인간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감동적인 드라마의 매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960년대 미국 남부, 흑인을 위한 안내서 '그린 북'영화는 1962년, 뉴욕의 이탈리아계 미국인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남부 투어 운전을 맡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당시, 흑인 여행자들은 숙소와 식당 이용에 많은 제약을 받았고, '그린.. 2025. 5. 12.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리뷰 - 비틀즈 2007년 개봉한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명곡들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녹여낸 뮤지컬 영화입니다. 196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사랑과 혁명, 예술과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비틀스의 음악에 맞춰 펼쳐냅니다. 익숙한 멜로디와 가슴 뛰는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 영화의 매력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비틀스의 명곡으로 짜인 아름다운 뮤지컬'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비틀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영화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삽입했다는 점입니다. 'Let It Be',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Come Together'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들이 영화 속.. 2025. 5. 12. 영화 <미드소마> 리뷰 - 햇살 아래 광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전작 '유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관객들에게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미드소마'는 또 다른 충격과 함께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스웨덴의 한 외딴 공동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대비되는 섬뜩하고 기괴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불편함과 동시에 강렬한 몰입감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밝고 화사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공동체의 비밀과 주인공 '대니'의 불안정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미드소마'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세계를 함께 탐험해 보겠습니다. 핏빛으로 물든 백야의 축제영화는 불우한 가정사를 겪은 '대니'가 남자친구 '크리스티안'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스웨덴의 외딴 마을에서 열리는 9일간의 하지 축제에 참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 2025. 5. 11. 영화 <모가디슈> 리뷰 - 2021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고립된 남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는 '모가디슈'의 매력을 지금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낯선 땅에서 마주한 위기의 순간영화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UN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은 서로를 견제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소말리아 내전 발.. 2025. 5. 11. 영화 <헌트> 리뷰 - 숨 막히는 암투극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는 1980년대 안기부를 배경으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려는 두 요원의 치열한 암투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입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물론, 속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와 예측 불허의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을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동림'을 찾아라, 엇갈리는 두 요원의 추격1983년,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 관료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각각 스파이 '동림'을 색출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습니다. 서로를 의심하며 독자적인 수사를 진행하던 두 사람은,.. 2025. 5. 9. 영화 <애프터썬> 리뷰 - 희미한 기억 속 빛나는 순간들 샬롯 웰스 감독의 은 어른이 된 소피가 어린 시절 아버지 캘럼과 함께 떠났던 튀르키예 여행의 기억을 되짚으며, 그 시간을 통해 아버지의 알려지지 않았던 내면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화려하거나 극적인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아버지와 딸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과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포착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플로렌스 퓨의 섬세한 연기와 폴 메스칼의 묵직한 존재감은 영화의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기억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닙니다. 부서지는 햇살 아래, 엇갈린 그림자영화는 11살의 소피와 젊은 아버지 캘럼의 튀르키예 휴양지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비춥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호텔 방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낡은 캠코더로 서로를 촬영하는 평범한.. 2025. 5. 9.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