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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리뷰 도라에몽을 잘 아시나요?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적은 없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나오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탐나는 도라에몽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캐릭터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게 도라에몽입니다. 어릴 적 매일 아침 TV를 켜고 도라에몽을 기다리던 그 시간, 진구가 실수하고 울고, 도라에몽이 마법 같은 도구로 문제를 해결해 줄 때마다 괜히 같이 웃고 안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 도라에몽이 3D 애니메이션 로 나왔습니다. 물론, 개봉한지는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엔 “이걸 왜 다시 만들었지?” 싶었는데, 보고 나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제 리뷰의 대다수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 역시 이건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어른이.. 2025. 4. 14.
영화 <모아나2> 리뷰 - 모아나의 성장 를 기억하시나요? 바다와 하나 되어 세상을 모험하던 그 소녀. 디즈니 특유의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이야기가, 드디어 로 돌아왔습니다. 8년 만에 찾아온 속편이라 그런지, 기대도 컸고 걱정도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는 이 영화가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를 봤던 솔직한 감상과 함께, 어떤 점이 좋았고 또 아쉬웠는지 블로그 스타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다시 바다로 떠나는 모아나, 이번엔 더 깊어진 이야기전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었다면, 이번 는 그 여정을 기반으로 리더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겨울왕국1은 가족의 화합, 2는 엘사의 성장을 그렸듯이 모아나 역시 비슷한 스토리 라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에서 바다의 부름을 .. 2025. 4. 14.
영화 <시민덕희>리뷰 - 실화 바탕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늘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누군가의 진짜 삶이었다는 사실은, 관객의 마음을 오래도록 붙잡죠. 영화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출발해, 한 사람이 세상과 맞서 싸워야 했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강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가 어떤 작품인지,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눈물지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시민덕희: 실화에서 시작된 용기는 2016년에 있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자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그때, 보이스피싱으로 가족을 잃은 한 분이 있었고, 안타깝게도 그분은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사건은 당시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덕희’는 그 피해자의 가족처.. 2025. 4. 14.
영화 <파묘>리뷰 - 무속, 오컬트, 스릴러 건드리면 안  되는 이야기는 보기 전부터 뭔가 불길했습니다. 제목부터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호러가 아니라, 무언가 ‘건드리면 안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불쾌하고 깊은 긴장을 아주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쌓아 올립니다. 저는 보통 공포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 앞서거나, 비논리적인 전개에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는 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사 구조가 치밀하고, 캐릭터 행동도 납득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분위기 연출이 탁월했습니다. 과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강하게 누르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정제된 공포’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왔습니다.무속, 장의, 풍수… 각기 다른 시선이 하나로 모일 때 생기.. 2025. 4. 14.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 리뷰 이 영화는 보고 나서 머릿속이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가 거의 없다시피 조용한데, 그 조용함이 저한테는 오히려 너무 무겁고 무서웠습니다.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는데요. 딱히 무섭게 생긴 괴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소리 지르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도 없는데, 계속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시작은 평범합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영화가 시작되면 평범한 거리 풍경이 나옵니다.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요. 대사도 많지 않고, 뭔가 평화롭고 잔잔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고, 모두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당황은 곧 공포로 바뀝니다. 그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더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소리’라는 게 문제라는 걸 아무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실수들이.. 2025. 4. 14.
영화 <혹성탈출-새로운시대>리뷰 - 유인원 SF 이 영화, 진짜 그냥 봤습니다. 딱히 볼 거 없고, 시간 맞는 게 이거여서 골랐거든요. 생각난 김에 VOD로 다시 보고 왔습니다. ‘혹성탈출’ 또 나왔네~ 옛날엔 재밌었지...그 정도였습니다. 근데 와... 지금 리뷰 쓰는 이 순간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조용한데, 묵직하게, 확 다가옵니다. 보고 나와서 그냥 멍하니 걸었어요. 말도 하기 싫고, 음악도 안 들리고. 그냥 생각이 너무 많아졌거든요.시저는 갔고, 시대가 바뀌었네요시저 이야기 끝난 줄 알았습니다. 흑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근데 그 이후 이야기예요. 수백 년 후. 이제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고, 인간은 거의 멸종 직전입니다. 남아있는 인간은 인간이라기 보기 어려운 인간들뿐입니다. 언어를 할 수 없고 짐승처럼 사는 인간들만이 보입니다. ..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