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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리뷰 - 실화 바탕 탈옥물 이 영화, 아무 생각 없이 봤습니다. 그냥 시간 맞는 거 없어서 고른 거였어요. 근데… 보고 나서 멍해집니다. 뭐랄까, 끝나고 불 다 켜졌는데도 일어나기 싫은 그런 기분? 사실 기대도 없었고, 탈옥 영화라길래 "뻔하지 뭐~"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 ‘뻔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영화 시작 부분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라는 자막이 뜬다. 사회적 배경도 있고 해서 실화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엄청 놀라운 마음은 아니고 그렇구나 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으니까 말이다.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당연히, 허무맹랑한 이야기 즉 허구로 만든 느낌은 아닙니다. .. 2025. 4. 13.
영화 <듄> 리뷰 - SF 대하소설, 티모시 샬라메 🌪️ 듄 – SF계의 대하소설 시리즈처음 봤을 땐 한 번에 이해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뭔가 분위기 있고, 묵직하고, 웅장하고, 고요한 우주같이. 우주 배경이 맞지만 특히나 더 그랬습니다. 근데 되게 낯설고 어려웠던 것도 맞습니다. 내용도 솔직히 절반은 못 따라갔습니다. 마음으로 이해하며 봤습니다. 근데... 끝나고 나서는, 이상하게 머릿속에서 안 떠나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듄에서 나오는  사막, 한스 짐머의 음악, 티모시 살라메의 눈빛… 말도 많이 안 하는데 뭔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런 거 있으신가요? 왜 자꾸 떠오르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계속 생각나는 것들 말입니다. 영화 듄이 딱 그랬습니다. 듄 주인공의 이름은 폴입니다. 티모시 살라메가 맡은 역할입니다. 유약한 소년 같아 불.. 2025. 4. 13.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 이상한 사람, 이상한 동물 💫신비한 동물 사전 –  해리포터 말고 뉴트해리포터 시리즈는 초등학교 때부터 봐온 판타지계의 명작입니다. 같은 세계관을 다루는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내용의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당연히, 해리포터 팬으로서 바로 영화관으로 가서 봤습니다. 같은 세계관에 마법을 다루는 얘기 SF, FANTASY 장르 마니아인 저로서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러 가면서도 해리포터 보다 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저의 최고의 캐릭터는 뉴트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말 없는 성향,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는 마음과 본인의 기준이 확고히 서있는 주인공은 누군들 안 좋아아 할까 싶습니다. 해리포터처럼 엄청난 고난은 없습니다. 빌런은 나오지.. 2025. 4. 13.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리뷰 - 게임 그 장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 그때 그 게임. 근데 왜 갑자기 내가 울컥하냐처음엔 그냥 재밌겠다 싶어서 봤습니다. 어릴 때 마리오 진짜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오락실에서도 하고, 패미컴, 슈퍼 패미컴, 닌텐도 DS, 스위치까지 해 봤습니다. 마리오가 내 손에 익숙해진 시간이 거의 내 성장기랑 겹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그렇듯이 추억보정이 된 내 작품이 내 추억이 망가지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말입니다. 근데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 가서 그 걱정 싹 사라졌습니다. 오프닝부터 완벽한 재현에 들어갑니다. 마리오랑 루이지가 브루클린에서 배관공으로 나오는데 그 설정도 이상하게 귀엽고 웃깁니다. 그러다 갑자기 워프 파이프? 어어... 전개가 엄청 빠.. 2025. 4. 13.
영화 <위키드> 리뷰 - 엘파바&글린다의 Gravity 🧚‍♀️엘파바 – 너무 진심이면 꼭 이상한 사람 되는 구조 그냥 마녀 얘기 아니고, 진짜 나 얘기 같은 영화입니다. 판타지 영화라기보다는 현실고발 같은 느낌도 듭니다.“아, 이거 그냥 판타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사람 얘기 같고, 그게 이상하게 찌르더라고요. 처음부터 튑니다.주인공인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 또렷한 말투,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오히려 그게 편했습니다. 가식 없고, 그냥 솔직한 캐릭터이니까요. 근데 영화 안에선 아니라고 합니다. 엘파바의 주변인들은 엘파바의 그런 태도가 불편하다고 누구보다 배척합니다. 보면서 진짜 속으로 “왜 저걸 못 받아줘?” 하면서 이해가 안 갔습니다. 다른 건 다 괜찮아하면서 그냥 초록색이라는 거 하나로 저렇게 군다고?라는 생각이 계속 들.. 2025. 4. 13.
영화 <인사이드 아웃2> 리뷰 - 내 얘기 💥 인사이드 아웃 2 – 감정이 너무 많을 때,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구나 싶었다이 영화는… 음, 뭐라고 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1역시 그렇지만 2도 생각보다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보는 동안에는 그냥 웃다가,어느 순간 좀 멍해졌고, 이후엔 울었다가 끝나고 나선 한참 아무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근데 그 상태 자체가 되게…이 영화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인사이드 아웃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많아졌고, 그래서 복잡했고, 그래서 사람 같았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어린아이였던 라일리는 이제 13살이 됐습니다. 라일리가 자란 만큼 감정 본부도 리뉴얼됐습니다.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말입니다. 라일리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고, 기쁨, 슬픔만 가지고 안 되는 나이로 자라났습니다. 불안, 질투, 수치심, ..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