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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방법>리뷰 - 하이틴 영화의 명작 🎀 예쁘다는 게 다일까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냥 가볍게 넘겼던 영화습니다. 이때쯤 로맨틱 코미디가 유행이기도 했으니 말입니다.제목부터 좀… 뭐랄까, 너무 대놓고 ‘퀸카’라니 웃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니까, 그냥 웃고 넘기기엔 아까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하게 기억이 남고, 생각의 전환이 생깁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하이틴 영화를 넘어선 그 안에 진짜 사람 이야기들이 꽤 많이 숨어 있습니다. 외면이든, 내면이든 간에 말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절대 안 보이는 것들 주인공 ‘케이디’는 정글에서 살다 갑자기 고등학교라는 ‘다른 종류의 정글’에 입성한 인물입니다. 보다 하이차원의 정글로 이동해서 고생길이 훤히 .. 2025. 4. 13.
영화 <라따뚜이> 리뷰 - 내 인생 픽사 영화 🧀 라따뚜이. 쥐가 요리를 한다고요?처음엔 솔직히 웃겼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있어야 하면 안 되는 존재가 무엇일까요? 바로 쥐입니다. 그렇지만, 픽사는바로 그런 점을 노렸겠죠? 미키마우스의 귀여운 쥐가 아닌 프랑스 시골에 존재하고 하수구를 오고가는 생쥐. 그 쥐가 주인공입니다.“쥐가 요리를 해?”라는 말에 저는 좀 당황했거든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그 말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픽사니까요. 그냥 예쁘고 귀여운 이야기만은 아니겠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마음 깊숙이 들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레미는 주인공이지만, 미사여구 없이 그냥 쥐입니다. 하늘을 날지도 않고, 인간과 대화를 할 수도 없고, 어떤 초등력도 없어요. 쥐인데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걸 합니다. 망설이지 않고, 두려워하..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