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0 영화 <WISH>리뷰 - 나의 소원, 별 디즈니가 100주년을 넘어섰습니다. 100년 동안 수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고, 그중엔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동화 같은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긴 시간의 끝에서 등장한 영화가 바로 입니다. 단순히 또 하나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디즈니라는 브랜드가 지금 이 시점에 전하고 싶은 가장 근본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하지만 깊게,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는 그렇게 우리 마음속 ‘잊고 있던 소원’을 다시 꺼내보게 만들어줍니다.“당신은 지금, 진심으로 뭔가를 바라고 있나요?”영화의 배경은 ‘로사스 왕국’. 이곳의 사람들은 매그니피코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바치고, 왕은 그중 일부를 골라 ‘이뤄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소원만 선택해 실현시.. 2025. 4. 14. 영화 <주먹왕랄프> 리뷰 - 나도 나니까 괜찮아 나는 왜 항상 부숴야만 하는 걸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보통은 귀여운 공주나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일 확률이 높습니다. 근데 는 조금 다릅니다. 게임 속 캐릭터, 그것도 ‘악역’이 주인공인 영화가 주먹왕 랄프입니다. 이 설정부터 이미 이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꼭 착하고 완벽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 듯합니다. 랄프는 고전 게임 ‘픽스잇 펠릭스’의 악역입니다. 건물을 부수는 역할이고, 주인공 펠릭스는 그걸 고치는 영웅이 따로 있습니다. 게임 속에선 이 둘이 항상 대결 구도로 나옵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고 플러그가 빠지면, 랄프는 늘 외톨이로 남습니다. 오직 랄프 만이 남습니다. 펠릭스는 사람들에게 환호받고 케이크 파티에도 초대받지만, .. 2025. 4. 14. 영화 <주토피아> 리뷰 - Try Everything Try Everything! 정말일까?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은 늘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따뜻한 웃음을 주죠. 는 살짝 다릅니다. 처음엔 귀엽고 밝은 동물 애니메이션처럼 시작되지만, 점점 진지하고 묵직한 이야기로 우리를 이끕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무렵, 나도 모르게 이 사회와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는 ‘누구나 뭐든 될 수 있다’ 'Try Everything! ' 이상적인 메시지를 내건 도시 배경입니다. 그 말만 들으면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유토피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현실 사회와 다를 바 없는 차별과 편견의 구조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순을 들여다보는 주인공이 바로, 시골 출신의 작은 토끼 ‘주디 홉스’입니다. 주디는 어릴 때부터.. 2025. 4. 14. 영화 <코코> 리뷰 - 기억해 줘 코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서 두 번은 못 보고 있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코코가 그런 영화입니다. 디즈니·픽사의 영화 는 처음 봤을 땐 그냥 아기자기한 멕시코풍 음악 애니메이션일 줄 알고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단지 예쁜 그림을 본 게 아니라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을 살짝 건드리고 간 이야기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가족, 죽음, 기억, 음악, 용기’ 이 단어들이 하나하나 엮여서, 마치 오래된 가족앨범을 넘기듯 천천히, 따뜻하게 우리의 감정을 감싸줍니다. 아이도 어른도 각자의 시선으로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끝에는 누구나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 그게 바로 였어요. 오늘은 그 여운을 하나씩 꺼.. 2025. 4. 14. 영화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리뷰 도라에몽을 잘 아시나요?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적은 없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나오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탐나는 도라에몽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캐릭터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게 도라에몽입니다. 어릴 적 매일 아침 TV를 켜고 도라에몽을 기다리던 그 시간, 진구가 실수하고 울고, 도라에몽이 마법 같은 도구로 문제를 해결해 줄 때마다 괜히 같이 웃고 안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 도라에몽이 3D 애니메이션 로 나왔습니다. 물론, 개봉한지는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엔 “이걸 왜 다시 만들었지?” 싶었는데, 보고 나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제 리뷰의 대다수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 역시 이건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어른이.. 2025. 4. 14. 영화 <모아나2> 리뷰 - 모아나의 성장 를 기억하시나요? 바다와 하나 되어 세상을 모험하던 그 소녀. 디즈니 특유의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 이야기가, 드디어 로 돌아왔습니다. 8년 만에 찾아온 속편이라 그런지, 기대도 컸고 걱정도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는 이 영화가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를 봤던 솔직한 감상과 함께, 어떤 점이 좋았고 또 아쉬웠는지 블로그 스타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다시 바다로 떠나는 모아나, 이번엔 더 깊어진 이야기전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었다면, 이번 는 그 여정을 기반으로 리더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겨울왕국1은 가족의 화합, 2는 엘사의 성장을 그렸듯이 모아나 역시 비슷한 스토리 라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에서 바다의 부름을 .. 2025. 4. 1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