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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 - 이상한 사람, 이상한 동물 💫신비한 동물 사전 –  해리포터 말고 뉴트해리포터 시리즈는 초등학교 때부터 봐온 판타지계의 명작입니다. 같은 세계관을 다루는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내용의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당연히, 해리포터 팬으로서 바로 영화관으로 가서 봤습니다. 같은 세계관에 마법을 다루는 얘기 SF, FANTASY 장르 마니아인 저로서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러 가면서도 해리포터 보다 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저의 최고의 캐릭터는 뉴트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말 없는 성향,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는 마음과 본인의 기준이 확고히 서있는 주인공은 누군들 안 좋아아 할까 싶습니다. 해리포터처럼 엄청난 고난은 없습니다. 빌런은 나오지.. 2025. 4. 13.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리뷰 - 게임 그 장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 그때 그 게임. 근데 왜 갑자기 내가 울컥하냐처음엔 그냥 재밌겠다 싶어서 봤습니다. 어릴 때 마리오 진짜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오락실에서도 하고, 패미컴, 슈퍼 패미컴, 닌텐도 DS, 스위치까지 해 봤습니다. 마리오가 내 손에 익숙해진 시간이 거의 내 성장기랑 겹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그렇듯이 추억보정이 된 내 작품이 내 추억이 망가지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말입니다. 근데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 가서 그 걱정 싹 사라졌습니다. 오프닝부터 완벽한 재현에 들어갑니다. 마리오랑 루이지가 브루클린에서 배관공으로 나오는데 그 설정도 이상하게 귀엽고 웃깁니다. 그러다 갑자기 워프 파이프? 어어... 전개가 엄청 빠.. 2025. 4. 13.
영화 <위키드> 리뷰 - 엘파바&글린다의 Gravity 🧚‍♀️엘파바 – 너무 진심이면 꼭 이상한 사람 되는 구조 그냥 마녀 얘기 아니고, 진짜 나 얘기 같은 영화입니다. 판타지 영화라기보다는 현실고발 같은 느낌도 듭니다.“아, 이거 그냥 판타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습니다. 너무 사람 얘기 같고, 그게 이상하게 찌르더라고요. 처음부터 튑니다.주인공인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 또렷한 말투,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오히려 그게 편했습니다. 가식 없고, 그냥 솔직한 캐릭터이니까요. 근데 영화 안에선 아니라고 합니다. 엘파바의 주변인들은 엘파바의 그런 태도가 불편하다고 누구보다 배척합니다. 보면서 진짜 속으로 “왜 저걸 못 받아줘?” 하면서 이해가 안 갔습니다. 다른 건 다 괜찮아하면서 그냥 초록색이라는 거 하나로 저렇게 군다고?라는 생각이 계속 들.. 2025. 4. 13.
영화 <인사이드 아웃2> 리뷰 - 내 얘기 💥 인사이드 아웃 2 – 감정이 너무 많을 때,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구나 싶었다이 영화는… 음, 뭐라고 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1역시 그렇지만 2도 생각보다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보는 동안에는 그냥 웃다가,어느 순간 좀 멍해졌고, 이후엔 울었다가 끝나고 나선 한참 아무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근데 그 상태 자체가 되게…이 영화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인사이드 아웃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많아졌고, 그래서 복잡했고, 그래서 사람 같았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어린아이였던 라일리는 이제 13살이 됐습니다. 라일리가 자란 만큼 감정 본부도 리뉴얼됐습니다. 뉴 페이스의 등장으로 말입니다. 라일리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고, 기쁨, 슬픔만 가지고 안 되는 나이로 자라났습니다. 불안, 질투, 수치심, .. 2025. 4. 13.
영화 <검은 수녀들> 리뷰 - 무서움의 의미 요즘 공포영화 좀 뜸하다 싶었는데, 오랜만에 묵직한 작품을 만났습니다. 단순히 귀신 나오는 영화 아니냐고요?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건 그냥 ‘호러’가 아니라, 종교, 죄의식, 내면 심리까지 건드리는 작품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수도원, 수녀, 침묵 무서운 조합영화의 배경은 유럽의 한 폐쇄된 수도원입니다.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 사람들이 적고, 대사도 많지 않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계속 긴장됩니다. 정적 속에서 쌓이는 공포, 이게 진짜 무섭습니다. 수녀들이 속삭이는 라틴어 기도문, 어딘가 어긋난 듯한 분위기, 그리고 종교적인 상징들이 주는 묘한 불안감들이 있습니다.공포영화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도 이 영화는 조금 다른 결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초반엔 단순한 오컬트 호러처럼 시작합니다. 하지만 .. 2025. 4. 13.
영화 <와일드 로봇>리뷰 - 가족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 이건 그냥 로봇 얘기가 아니다.내 사랑 드림웍스에서 영화가 나왔습니다. 이름하야 와일드로봇입니다. 이 영화, 뭐랄까. 제목이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와일드 로봇〉…? 야생적인 로봇? 포스터를 본 후에는 기계가 숲 속에 떨어져서 뭐 어쩌자는 건가 싶었습니다. 어떠한 감도 안 왔고 주변인들의 추천과 후기에서의 극찬 따뜻한 올해의 영화라는 반응이 많아 극장에 가서 보게 됐습니다. 그냥 드림웍스라서 본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는 역시라고 따뜻한 로봇 MBTI로 말하자면 INTP 같은 느낌이라 생각이 듭니다. 동병상련의 감정인지 제게도 역시 명작이었습니다. 와일드 로봇을 소개드립니다. 로봇이 감정이 없다고? 아니요, 그건 우리가 결정해요주인공은 로즈라는 이름의 로봇입니다. 첫 등장부.. 2025.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