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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리뷰 - 실화 바탕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늘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누군가의 진짜 삶이었다는 사실은, 관객의 마음을 오래도록 붙잡죠. 영화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출발해, 한 사람이 세상과 맞서 싸워야 했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강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가 어떤 작품인지,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눈물지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시민덕희: 실화에서 시작된 용기는 2016년에 있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자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그때, 보이스피싱으로 가족을 잃은 한 분이 있었고, 안타깝게도 그분은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사건은 당시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덕희’는 그 피해자의 가족처.. 2025. 4. 14.
영화 <파묘>리뷰 - 무속, 오컬트, 스릴러 건드리면 안  되는 이야기는 보기 전부터 뭔가 불길했습니다. 제목부터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호러가 아니라, 무언가 ‘건드리면 안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 불쾌하고 깊은 긴장을 아주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쌓아 올립니다. 저는 보통 공포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 앞서거나, 비논리적인 전개에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는 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사 구조가 치밀하고, 캐릭터 행동도 납득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분위기 연출이 탁월했습니다. 과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강하게 누르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정제된 공포’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왔습니다.무속, 장의, 풍수… 각기 다른 시선이 하나로 모일 때 생기.. 2025. 4. 14.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 날> 리뷰 이 영화는 보고 나서 머릿속이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운드가 거의 없다시피 조용한데, 그 조용함이 저한테는 오히려 너무 무겁고 무서웠습니다.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는데요. 딱히 무섭게 생긴 괴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소리 지르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도 없는데, 계속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시작은 평범합니다.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영화가 시작되면 평범한 거리 풍경이 나옵니다.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요. 대사도 많지 않고, 뭔가 평화롭고 잔잔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고, 모두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당황은 곧 공포로 바뀝니다. 그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더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소리’라는 게 문제라는 걸 아무도 모르는 상황. 그래서 실수들이.. 2025. 4. 14.
영화 <혹성탈출-새로운시대>리뷰 - 유인원 SF 이 영화, 진짜 그냥 봤습니다. 딱히 볼 거 없고, 시간 맞는 게 이거여서 골랐거든요. 생각난 김에 VOD로 다시 보고 왔습니다. ‘혹성탈출’ 또 나왔네~ 옛날엔 재밌었지...그 정도였습니다. 근데 와... 지금 리뷰 쓰는 이 순간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조용한데, 묵직하게, 확 다가옵니다. 보고 나와서 그냥 멍하니 걸었어요. 말도 하기 싫고, 음악도 안 들리고. 그냥 생각이 너무 많아졌거든요.시저는 갔고, 시대가 바뀌었네요시저 이야기 끝난 줄 알았습니다. 흑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근데 그 이후 이야기예요. 수백 년 후. 이제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고, 인간은 거의 멸종 직전입니다. 남아있는 인간은 인간이라기 보기 어려운 인간들뿐입니다. 언어를 할 수 없고 짐승처럼 사는 인간들만이 보입니다. .. 2025. 4. 13.
영화 <탈주> 리뷰 - 실화 바탕 탈옥물 이 영화, 아무 생각 없이 봤습니다. 그냥 시간 맞는 거 없어서 고른 거였어요. 근데… 보고 나서 멍해집니다. 뭐랄까, 끝나고 불 다 켜졌는데도 일어나기 싫은 그런 기분? 사실 기대도 없었고, 탈옥 영화라길래 "뻔하지 뭐~" 생각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 ‘뻔함’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영화 시작 부분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라는 자막이 뜬다. 사회적 배경도 있고 해서 실화구나..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엄청 놀라운 마음은 아니고 그렇구나 하는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으니까 말이다.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보니 당연히, 허무맹랑한 이야기 즉 허구로 만든 느낌은 아닙니다. .. 2025. 4. 13.
영화 <듄> 리뷰 - SF 대하소설, 티모시 샬라메 🌪️ 듄 – SF계의 대하소설 시리즈처음 봤을 땐 한 번에 이해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뭔가 분위기 있고, 묵직하고, 웅장하고, 고요한 우주같이. 우주 배경이 맞지만 특히나 더 그랬습니다. 근데 되게 낯설고 어려웠던 것도 맞습니다. 내용도 솔직히 절반은 못 따라갔습니다. 마음으로 이해하며 봤습니다. 근데... 끝나고 나서는, 이상하게 머릿속에서 안 떠나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듄에서 나오는  사막, 한스 짐머의 음악, 티모시 살라메의 눈빛… 말도 많이 안 하는데 뭔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런 거 있으신가요? 왜 자꾸 떠오르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계속 생각나는 것들 말입니다. 영화 듄이 딱 그랬습니다. 듄 주인공의 이름은 폴입니다. 티모시 살라메가 맡은 역할입니다. 유약한 소년 같아 불.. 2025. 4. 13.